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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신구-손숙, 황혼 연애 '혼의 연기'

등록 2017.09.10 19:45 / 수정 2017.09.1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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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가 들어도 식지 않는 열정. 신구와 손숙, 두 원로 배우에게 딱 들어맞는 것 같은데요. 두 배우가 호흡을 맞춘 연극 '장수상회'가 곧 개막합니다.

실제 무대 같은 연습 현장에 정은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학로의 한 연습실. 노배우의 몸짓과 표정에서 진한 연륜이 배어 납니다. 55년 연기 경력에도 연습은 멈출 수 없습니다.

신구 / 배우
"치매라는 게 누구나 당할 수 있는 고약한 병이니까 우리라고 자유로운 입장은 아니죠.(그러려면 연습도 게을리하면 안되고요.)"

연극 '장수상회'는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무대에 옮긴 작품으로, 까칠한 노신사와 고운 꽃집 여인의 로맨스를 그립니다.

황혼의 사랑, 두 사람의 생각은 어떨까.

신구 / 배우
"누구나 기회가 있으면 해야죠. 얼마나 아름다워요."

손숙 / 배우
"그런데 기회가 없죠! 황혼의 사랑은 모르겠고, 좋은 친구 이런 사이는 아름다울 거 같아요."

다양한 작품에서 함께한 둘의 호흡은 완벽합니다. 배우 인생을 되돌아보며, 가족 사랑도 떠올려봅니다.

손숙 / 배우
"결국 서로 이렇게 가족이 힘을 합치고 사랑하고 이해하는 거, 이게 정말 진정한 가족관계가 아닐까…."

사랑이 메마르고 가정이 무너진 시대. 위로를 건네고 회복을 외치는 배우들의 진심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15일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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