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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의중앙선 기관차 추돌 7명 사상…장비 고장난 채 시운전

등록 2017.09.13 21:23 / 수정 2017.09.1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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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의중앙선에서 시운전을 하던 기관차가 추돌 사고를 내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장비를 점검하던 중이었는데 점검 대상인 안전장치가 고장난 상태였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관차 두 대가 찌그러졌습니다. 119구조대가 다친 기관사를 옮깁니다. 

"기관사님이에요? 다 괜찮아요?"

오늘 새벽 4시반쯤 경의중앙선 양평역과 원덕역 사이에서 기관차가 앞서가던 기관차를 추돌했습니다. 두 기관차는 서원주역에서 5분 간격으로 출발해 30분동안 시운전을 했습니다.

앞서 가던 기관차가 멈췄지만 뒤따르던 기관차가 시속 50㎞ 속도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기관사 45살 박모씨가 숨지고, 코레일 직원 64살 이모씨 등 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구간은 오후 1시반까지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권오석 / 서울 중화동
"평소보다 지금 뭐 한 1시간 정체된 거죠.(불편하진 않으셨어요?) 불편했죠, 빨리 가야 하는데…."

시운전은 평창올림픽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열차 간격이 좁아지면 스스로 멈추는 자동정지장치를 점검하려고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앞차가 사고 났을 때 뒤차가 받으면 안 되잖아요. 그 실험을 한 거예요. 그 실험을 하다가…."

추돌사고를 낸 시험용 기관차입니다. 사고 당시 이 기관차는 자동정지장치가 꺼져있었습니다.

코레일은 사고 구간의 시운전을 중단했습니다. 국토부는 기관사의 과실과 자동정지장치 이상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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