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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폭이 도심 한복판에서 60억대 도박판 벌여

등록 2017.09.13 21:26 / 수정 2017.09.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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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 한복판에서 60억대 도박판을 벌인 조직 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정집과 식당, 오피스텔을 수시로 옮겨다니며 단속을 피했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탁자에 화투가 돌아가고 오만원짜리 지폐가 쌓입니다. 속칭 '도리짓고땡' 도박입니다.

"칠끗. 싹이다. (먹었다.)"

조직폭력배인 41살 A씨 등 6명이 운영하는 도박장입니다. 이들은 40~50대 주부들을 유인해 수원과 화성 시내를 돌며 11차례 도박장을 열었습니다.

피의자
"보통 가정주부들은 몇 백, 한 오백 정도부터 몇 천만원도 가져 가고…."

경찰 단속을 피하려고 문자로 1차 집결지를 알려준 뒤, 3~4명씩 나눠 차에 태우고 도박장으로 보냈습니다. 도박 장소는 수시로 옮겼습니다.

"조폭 일당은 이처럼 도심 한복판에 있는 오피스텔과 가정집 그리고 식당 등을 빌려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판돈은 모두 60억원, 이들은 입장료 명목으로 1시간에 10만 원씩 받아 모두 1억 원을 챙겼습니다. 즉석에서 도박 자금도 빌려줬습니다. 도박에 빠져 5천만원을 빚진 주부도 있었습니다.

오경철 /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대 폭력팀장
"가정주부들이 자기 주변에 있는 아는 지인이나 주부들에게 또 연락을 해서 함께 도박을…."

경찰은 조직폭력배 A씨 등 6명을 구속하고 도박을 한 주부 53살 B씨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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