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힐러리 클린턴이 회고록을 출간했습니다.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클린턴은 이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호를 받으며 책 사인회장에 들어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힐러리"
클린턴이 '무슨 일이 벌어졌나'라는 제목으로 대선 회고록을 낸 겁니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크리스 루돌프 / 클린턴 지지자
"지금 어떤 뻔뻔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대선 날 밤 클린턴의 심경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클린턴은 이 책에서 "(트럼프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트로이 목마"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골프와 트위터, 케이블 뉴스에 쓴 시간을 빼면 무엇이 남을까 생각한다"고 적었습니다.
트럼프가 지난해 10월 대선후보 토론회 당시 답변하는 클린턴 뒤에서 서성댄 것을 두고는 "크립, 즉 변태처럼 소름 끼치게 싫은 사람"이라고 지칭했습니다.
또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에 대해선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정이 없었다면 모든 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원망했습니다.
클린턴은 "공직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대선에 관한 책을 들고 나와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그의 다음 행보를 두고 미 정가에서는 다양한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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