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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맥도날드, 원인규명 안됐는데 판매 재개

등록 2017.09.14 21:22 / 수정 2017.09.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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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맥도날드가 집단 장염 논란에 중단했던 불고기버거 판매를 내일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8일이나 지난 뒤에 받은 위생검사에서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게 이유인데, 질병관리본부와 구청의 설명은 다릅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고기버거를 먹은 8명이 집단 장염 진단을 받았다는 TV조선 보도 다음날, 맥도날드 측이 전국 매장에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주방 소독과 소스 교체 등 위생 점검 대비를 당부하는 내용입니다.

같은날 식약처 등 보건당국은 집단 장염 환자와 맥도날드 전주 매장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아동 3명에게서 살모넬라 균이 검출됐습니다.

다만 햄버거를 먹은지 8일 만에 수거된 패티와 소스 등 재료에선 균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은 3명에게서 검출된 살모넬라균이 동일한 음식에서 나온 것인지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그 집 햄버거에서만 애들이 노출됐다고 하면 역학적 연관성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그것으로 원인을 지목할 수 있죠."

아직 원인 조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맥도날드는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불고기버거 판매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담당 구청은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뜻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전주 완산구청 관계자
"그런 내용들(안전성 입증)은 그쪽 주장이지, 우린 그런 내용이 없잖아요. 너무 섣부르게 판단했지 않느냐…."

사과는 뒷북이면서, 판매재개는 바람처럼 빠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장염 피해 아동 아버지
"사과할 때는 한참 늦게 하고, 결과 나오지도 않았는데 바로 판매 재개하고…참 나쁜 사람들 같아요."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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