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래고기, 검경 갈등 도화선 되나?

등록 2017.09.14 21:26 / 수정 2017.09.14 21:37

 

[앵커]
검찰이 압수한 고래고기를 피의자에게 돌려줬다가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표면은 고래 고기 사건이지만 수사권 독립을 둘러싼 검경의 신경전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인 드문 주택가에 냉동창고가 놓여있습니다. 창고안에는 압수한 고래 고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무게는 27톤, 시가로 40억원 어치가 넘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5월 압수한 고래 고기 가운데 21톤을 한 달도 안 돼 피의자인 유통업자에게 돌려줬습니다. 불법 포획됐다는 증거가 없었다는게 이유입니다.

당시 경찰은 고래고기를 돌려주는 것에 반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저희는 DNA 결과가 안 나왔는데 지금 꼭 환부를 해야 하냐고 그랬었죠. 우리는…."

고래보호단체는 어제 압수한 고래 고기를 업자에게 되돌려준 울산지검 검사 2명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불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DNA 분석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돌려준 것은 직권남용 등의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현진 / 핫핑크돌핀스 대표
"경찰들이 입회하지 못하도록 한 상태에서 고래고기를 돌려주는 이것은 분명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라고 생각해서…."

울산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에 사건을 배정하고 검찰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사를 지시한 황운하 청장은 대표적인 경찰 수사 독립론자입니다. 이 때문에 고래사건이 검경 갈등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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