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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배우 동생 때문에 1점 줘요"…영화 평점의 두 얼굴

등록 2017.09.17 19:48 / 수정 2017.09.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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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영화가 볼 만한지 포털의 영화 평점 먼저 챙겨 보는 분들 계시죠? 이 평점이 가끔은 한 작품을 매도하는 '테러'가 되기도 한다는데요. 영화평점의 덫, 신완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영화 VIP
"(서울 경기 남부 일대 부녀자 연쇄살인…) '지금 우리 상황 알지?', '뭐 어떻게든 해결만 하면 되는 겁니까?'"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인 북한 고위관료 아들을 두고 국정원과 경찰의 줄다리기가 영화의 주된 줄거리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 여성 고문 살해 장면을 이유로 여성 혐오 영화라며 최하 평점인 1점 테러를 당했습니다. 

배우 한효주씨 주연 영화 'W' 평점란입니다. '동생때문에 1점 드립니다', '동생을 설득해 구속시켜라' 줄거리와는 무관한 평점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영화 보기 전 평점을 먼저 체크 하는 관객이 적지 않아 관계자들에게는 이런 평점, 비수와 같습니다.

최지민 / 경기 양주시
"평점을 영화 보기 전에 체크 해보고 이게 볼만한 영화인지… (평점 낮으면) 좋은 영화라고 생각이 안들고…."

배급사 관계자
"여러가지 평점 시스템 중에서 영화를 안 보고도 줄 수 있는 평점 시스템들이 있단 말예요. 그런건 조금 손을 봐야된다." 

칸 영화제에서 인정 받은 작품임에도 감독 개인 소셜미디어 내용 때문에, 또는 친일영화란 석연찮은 낙인 때문에 치명상을 당할 수도 있는 현재의 평점 시스템. 영화 보지 않고도 평가가 가능한 일부 포털의 평점 시스템이 영화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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