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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외교안보 수뇌부, 동시에 "대북 군사옵션"

등록 2017.09.18 21:05 / 수정 2017.09.1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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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 폭격기와 스텔스기의 한반도 무력 시위에 앞서 국무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외교안보 수뇌부가 일제히 북한을 향해 군사옵션, 즉 '군사적 선택'을 거론했습니다. 끝없이 내달리는 북한의 도발에 미국의 인내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일까요.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현지 시간 17일, CNN 인터뷰에서 대북 군사 옵션을 거론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취할 조치들은 거의 소진됐다"며 "외교 옵션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국방장관이 북한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라는 경고 발언도 빈말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맥 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ABC 방송과 폭스뉴스에 잇따라 출연해 김정은의 핵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며 군사옵션을 강조했습니다.

맥 매스터 / 백악관 안보보좌관
"우리는 제재와 외교에서, 그리고 필요하다면 군사옵션을 준비하는 것에서, 정말 시급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틸러슨 국무장관도 같은 날 CBS 인터뷰에서 "만일 외교적 노력이 실패한다면 단 하나, 군사 옵션만 남는다"고 말했는데, 외교 수장까지도 군사 옵션을 거론하며 강한 경고를 보낸 겁니다.

유엔 총회 개막을 앞둔 미국의 전방위 외교 압박이란 분석도 있지만,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미국 정책의 무게중심이 외교에서 군사적 조치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진단도 강하게 나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역시 '태평양지역 육군참모총장 회의'에 참석해 군사 옵션을 거론했습니다.

반기문 / 유엔 전 사무총장
"우리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모든 준비를 반드시 해야합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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