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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영유아 분유도 北 노동당 간부에게 간다" RFA 보도

등록 2017.09.18 21:10 / 수정 2017.09.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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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북한은 인도적으로 지원받은 구호품을 빼돌려 지배층에게 나눠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유아 분유까지 노동당 간부가 배급받아 간다는 겁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북 인도적 지원이 자칫 북한 지배층 결속에 악용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왔습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이 인도적 지원 목적의 구호품을 특권층 배불리기에 악용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2015년부터 노동당 간부에게 매달 500g씩 공급하는 분유는 세계식량계획(WFP)이 보내준 것"이라며 "임산부, 영유아 대상 지원물자를 배급계층에게 빼돌린 것"이라고 폭로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WFP의 눈을 피해 국제사회를 기만하기 때문에 지원 목적과 다르게 악용되고 있다는 겁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우리가 지원한 쌀과 라면 포장 용기가 군부대에서 발견됐다"며 "112억원을 들여 지원한 신종 플루 백신은 평양 지도층 가족이 독점했다"고 회고록에 썼습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배분하는 장소만 보여주고 다시 (감독관이) 돌아간 다음에는 회수하는 체계이고, 모니터링 요원들에게 보여준 다음에는 평양이나 군부대 이런 특수층 지역으로 배분합니다."

정부의 800만달러 지원 방침에 대해 야당은 특단의 예방책이 없으면 김정은 체제 유지에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명연 / 자유한국당 의원
"왜 대북 지원을 강행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되지만 꼭 해야 한다면 북한이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진 WFP의 감독관을 한국어 능통자로 꼭 파견해야 할 것입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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