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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고 먹은 송영무 "개인적 말 안 해" 말조심…野, 문정인에 포화

등록 2017.09.20 21:08 / 수정 2017.09.2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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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로부터 '엄중 주의 조치'를 받아서일까요. 오늘 국회에 나온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말수가 확 줄었습니다. 민감한 질문이 나오자 "개인적으론 말하지 않겠다"며 말조심을 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야당은 송 장관과 함께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지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영무 국방장관은 오늘 국회 국방위에서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대북 군사옵션' 발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처음 들었다며 구체적 답을 피합니다.

백승주 / 자유한국당 의원
"이런 군사옵션에 대해서 설명 듣거나 의논하거나 한 적 있습니까?"

송영무 / 국방장관
"저도 오늘 보도 통해서 처음 익혔는데, 저와 대담할 때는 그런 얘기는 없었습니다."

질문이 이어지자 준비된 자료를 살펴 봅니다.

송영무 / 국방장관
"그런 발언에 대해서는 군사 옵션이라는 것이 꼭 실행한다, 안 한다를 떠나서…"

한미가 핵잠수함 도입에 합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말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문정인 안보특보에 대해 '특보 같지 않고 개탄스럽다'고 했다가 청와대로부터 주의 조치 받은 이후 부쩍 말조심을 하는 모습입니다.

야당은 송 장관과 문 특보 모두 물러나라고 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청와대는 사사건건 한미동맹에 균열만 일으키는 문정인 특보 즉각 해촉하시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의 안보노선과 결이 다른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송 장관이 앞으로도 신중 행보를 이어갈 지, 아니면 소신 발언을 재개할 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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