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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토막살인, 리어카는 알고 있다

  • 등록: 2017.09.20 21:39

  • 수정: 2017.09.20 22:09

[앵커]
6년 전 경기도 안산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훼소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수사가 난항을 겪으면서 미궁에 빠졌는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줄 결정적 단서들이 나왔다고 합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7월 6일, 안산시 초지동 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이곳에 수년간 방치돼 있던 리어카에서 커다란 여행용 가방이 발견됐습니다.

그 안엔 손가락이 절단되고 목뼈가 훼손된 여성의 시신이 담겨 있었습니다. 국과수 부검 결과, 피해 여성은 당시 44세의 장애인 박모 씨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수사는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사건 당시 경찰
"그 사람 모든 연락이 2006년도 3월 31일부로 다 끝나요. 2006년도 통신, 통장, ○○방송, 의료보험 모든 게 그때 끝나요."

시신이 발견되기 5년 전, 이미 그녀는 행방불명 됐다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그녀의 금융 거래 내역에서 수상한 정황들이 포착됐습니다. 실종된 그녀의 통장에 입금되고 있던 정부 지원금을 누군가가 계속 인출했다는 것입니다. 

오윤성 / 프로파일러
"이미 이 사람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면, 정식으로 사망신고를 하고 돈을 받지 말아야 하는데 거기 불필요한 흔적을 다 끊어버리죠."

취재 결과, 박씨는 실종 직전 지역에서 존경받던 인사와 동거하던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잠시 뒤 밤 10시 방송되는 탐사보도 '세븐'에서 공개됩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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