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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키히토 일왕, 일본 내 '고구려 신사' 최초로 찾아

등록 2017.09.20 21:45 / 수정 2017.09.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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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키히토 일왕 부부가 일본 내 한반도를 상징하는 고마, 즉 고구려 신사를 찾았습니다. 일왕이 고마 신사를 참배한 건 처음입니다. 퇴위 전 한국 측에 화해 메시지를 보냈다는 분석입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말 퇴임을 앞둔 아키히토 일왕 부부가 이틀 동안의 사적 여행길에서 고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고마 신사는 고구려 멸망 이후 일본에 정착한 유민들이 고구려 마지막 왕을 모시기 위해 세운 사당입니다.

당시 고구려 유민들이 히다카시에 정착촌을 세웠고, 현재도 후손이 살고 있습니다.

역대 일왕 중 고마 신사를 찾은 건 아키히토 일왕이 처음. 일본 언론들은 일왕 부부가 퇴위를 앞두고 한국 측에 반성과 화해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신사를 찾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아키히토는 지난 2001년 생일 때 "간무 천황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알고 있다"며 "한국과 연을 느끼고 있다" 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신의 뿌리가 한반도에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셈입니다.

또, 2차 대전 패전일인 8월 15일 추도식에서 3년 연속으로 "과거를 돌이켜보며 깊은 반성과 함께 전쟁의 참화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해 아베 신조 총리와 대비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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