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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유명 모델, '딥웹' 마약 거래 적발돼 추방

등록 2017.09.21 21:23 / 수정 2017.09.2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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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모델로 활동한 20대 한국계 미국인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고 추방됐습니다. 인터넷 암시장, '딥웹'을 통해 마약을 샀습니다.

한송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4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한국계 미국인 남성 모델 A씨. A씨는 인터넷 암시장으로 불리는 딥웹에서 마약을 구했습니다. 딥웹은 암호화된 인터넷 공간입니다.

네이버나 구글 같은 일반적인 검색으로는 볼 수 없고, '토르' 같은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이 가능합니다. 여러 번 우회 접속하기 때문에 흔적도 남기지 않습니다.

수사 당국은 일반 인터넷 마약 거래는 24시간 감시하지만, 딥웹 감시 장치는 아직 개발하지 못했습니다.

A씨는 해외 판매상에게 3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냈습니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계좌는 일반 계좌와 다르게 일회성이고 조합도 복잡해 추적이 어렵습니다.

A씨는 엑스터시와 대마초 등 마약 9종을 국제 항공우편으로 받아 집에서 수십 차례 투약했습니다. 경찰 추적을 따돌린 듯 했던 A씨의 마약 거래는 공항 세관의 국제우편 스캔 과정에서 적발됐습니다.

A씨는 구속기소돼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강제 추방됐습니다.

소속사 관계자
"(A씨와) 계약이 종료가 돼 가지고, 요즘에 뭐하고 계신지는…."

딥웹이나 비트코인 거래 같은 새로운 마약 거래 경로 차단이 시급합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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