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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피사의 사탑?'…부산 신축 오피스텔 '기우뚱'

등록 2017.09.22 21:30 / 수정 2017.09.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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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은 지 1년도 안된 부산의 한 오피스텔 건물이 마치 피사의 사탑처럼,한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입주자들은 급히 이주했고 이웃 주민들은 건물이 무너질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9층짜리 오피스텔입니다. 옥상 바닥에 야구공을 내려놓자 한쪽으로 굴러갑니다. 닫힌 창문도 저절로 열립니다.

수직선을 기준으로 건물중심이 45cm 이동했습니다. 오피스텔 건물이 옆으로 기울어지면서 주차장은 이렇게 3cm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오피스텔에 입주했던 16세대는 긴급 대피했습니다.

주민들은 건물이 무너질까 불안합니다.

인근주민
"이거 넘어지면 제 건물 바로 파손되잖아요. 불안하죠."

지난 2월 사용승인을 받은 건물입니다.

부산 사하구 관계자
"건축사가 설계를 하면서 그 대지에 안전에 대한 검토를 합니다. 안전에 이상이 없는걸로 파악을 해가지고 건축허가가 났거든요."

물 부지는 낙동강을 매립한 곳으로, 지하 17m까지 펄이 들어차 있습니다. 시공사측은 지하수가 빠져나가면서 지난 14일부터 급격하게 기울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20미터 밑에서 물이 올라오는 거예요. 지하수가. 그래서 (건물이)움직이기 시작한거예요."

사하구는 오피스텔의 보강공사를 마친 뒤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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