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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애견카페에 맡긴 반려견 물려죽어…애견 문제가 사람 문제로

등록 2017.09.22 21:31 / 수정 2017.09.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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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견 카페에 맡겼던 반려견이 다른 대형견에 물려 죽는 일이 있었습니다. 견주로선 당연히 화가 많이 났을텐데 도가 좀 지나쳤나 봅니다. 망치까지 들고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견 호텔에 맡겨진 반려견들. 대형견 한 마리가 작은 강아지에게 다가가는가 싶더니 머리를 뭅니다. 강아지는 목 부분에 심한 부상을 입고 결국 죽었습니다.

강아지 주인 A씨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CCTV와 함께 글을 올렸습니다.

A씨는 업주 B씨가 "단순한 사고라 개값을 물어준다고 했다"며 "개가 죽었으니 자신들의 개도 똑같이 죽이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분노가 치민다는 댓글들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업주 B씨의 주장은 전혀 다릅니다. "A씨가 전화로 수차례 개를 죽여야겠다고 위협했고 망치를 들고 찾아오거나 폭력을 가할 것이라고 협박했다"는 겁니다.

B씨는 실제로 A씨가 망치를 들고 카페를 찾아와 심한 욕설을 하며 난동을 피웠다며 당시 모습이 담긴 CCTV도 공개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협박과 영업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망치가 있었고 '시베리안허스키 들어와라 죽여야겠다' 이런 부분의 대화 내용이 계속 진행되니 현행범 체포 한 겁니다."

A씨는 카페 측이 교묘하게 공권력을 이용했다며 다툼을 멈출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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