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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진심 어린 사과를"…'위안부 영화' 잔잔한 울림

등록 2017.09.22 21:46 / 수정 2017.09.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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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두 편이 연달아 개봉했습니다. 한 편은 진중하게, 또 한 편은 경쾌하게, 잊지 말아야할 이 역사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까탈스러워 보이지만 지극히 평범한 동네 주민 옥분 할머니. 그러던 그녀가 미국 의회에 서게 되는데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10년 전 미 의회에서 위안부 참상을 증언한 이용수, 김군자 할머니의 모습을 재현해냈습니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증언하시겠습니까?"
"네"

유쾌하게 상황을 전개하지만, 영화는, 잔인한 역사의 피해자가 우리 가까이에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김현석 / '아이 캔 스피크' 감독
"그냥 가만히 살았던 우리들도, 다음 세대도 할머니들의 슬픈 역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관심을 갖고…"

국민 모금으로 제작돼 세계 61개 도시에 상영됐던 영화 '귀향'도 속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전편에 담지 못했던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이 담겼는데 일본 우익 협박에도 주인공 재일교포 강하나씨를 재등장시킨 데 이어, 조정래 감독은 다음번 연출작도 위안부 영화로 정했을 만큼 일본을 향해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합니다.

김성수 / 문화평론가
"사회적인 관심이 유지가 되고 있잖아요. 그러면 좀 더 적극적으로 그런 영화를 만들 수 있고… 이전보다 좀 더 진일보된 면들이 있습니다."

영화가 홀로 수십 년간 삼켜 온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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