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도로 불법점용 부산 퀴어축제 강행…500m 옆에선 반대집회

등록 2017.09.23 19:38 / 수정 2017.09.23 20:0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부산에서 오늘 동성애를 찬성하는 퀴어축제가 열렸습니다. 500m 옆에서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해운대구는 도로를 불법점용한 퀴어축제 주최측을 형사고발할 예정입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운대 광장에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내걸렸습니다. 광장에는 행사용 부스 45개가 들어섰습니다.

부산에서 처음 열린 '퀴어문화축제'입니다. 동성애 단체 등 1천명이 참가했습니다.

퀴어축제 참가자
"저희는 인정받고 싶지 않아요. 그냥 존재하는 거 그대로 받아들여야죠."

 "반대한다! 반대한다!"

같은 시간 500m 옆 해운대역에서는 동성애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단체와 시민 등 4천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신해성 / 동성애 반대집회 참가자
"정서적인 문제도 있고 에이즈 감염, 질병 문제도 있고 아이들의 정서에도 좋지 않을 것 같아서..."

퀴어축제 참가자들은 도로로 나와 무지개 깃발을 앞세우고 2.8km를 행진했습니다. 동성애 반대측은 행진 구간에 인간띠를 만들고 동성애 반대를 외쳤습니다.

경찰은 800명을 투입해 통제선을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부산 퀴어축제는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못한 채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해운대구는 퀴어축제를 불법으로 규정했습니다. 해운대구는 주최측을 형사고발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