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하성용 전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5000억 원대 분식회계 등 각종 경영 비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데, 이 과정에 정관계 로비까지 있었는지 여부가 관심입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하성용 전 KAI 대표에게 적용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회계사기, 뇌물공여 등 10 가지에 달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면서 하 전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7월 KAI 본사 압수수색으로 본격 수사가 시작된 지 두달 여만입니다. 검찰은 하 전 대표가 2013년부터 매출을 부풀려 5000억 원대 분식 회계를 한 것으로 의심합니다.
이런 식으로 경영 성과를 부풀려 성과금을 챙기고 연임까지 노렸다는 겁니다. 검찰은 KAI가 전 공군참모총장 등 유력인사의 청탁을 받고 직원을 특혜 채용한 것도 하 전 대표 연임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결국 하 전 대표가 정치권에 로비를 했는지로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하성용 / 전 KAI 대표 (19일 검찰 출석)
(정치권에 비자금이 흘러갔다는 의혹도 있는데….) "그런 사실은 없습니다."
검찰은 하 전 대표를 추가 조사해 항공기 납품 장비 부실 등 방산 비리 전모를 규명하는 데 초첨을 맞출 전망입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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