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100원 도 안 써" 짠돌이족 늘었다

등록 2017.10.03 21:36 / 수정 2017.10.03 21:5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한번 사는 인생 즐기며 살자는 이른 바 '욜로'가 열풍입니다만, 이와는 반대로 단돈 10원도 아끼려는 '짠돌이족' 역시, 늘고 있습니다. 알뜰하게 저축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사람들, 김도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3년차 직장인 하모씨는 매일 아침 현금 3만원을 지갑에 넣고 출근합니다. 하루 3만원 내에서 소비하고, 남은 돈은 모아 통장에 저축합니다.

하모씨
"카드 사용을 절제하고 그러기 위해서 하루 최대 3만원을 넘지 않게..."

이런 '봉투 살림법' 등 절약 비법이 인터넷에 속속 올라옵니다. 하루 단돈 100원도 안 쓰는 '노 머니 데이'를 정해 그날 일정과 가계부를 증명 사진으로 찍어 올리는가 하면 냉장고 안 식재료만으로 일주일이나 보름을 사는 '냉장고 파먹기' 일명 '냉파' 경험도 공유합니다.

교통비를 아끼고 걸은 걸음만큼 '포인트'를 받아, 다른 물건으로 교환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앱을 이용해 절약과 저축을 실천하는 사람이 늘면서 '앱테크'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곽금주 /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소비를 해도 오는 허무감을 절제에서 오는 만족감으로 대체하는 것..."

'한번 뿐인 인생'이라며 '욜로'를 외치다 '골로 간다'는 경각심이 커지면서 합리적으로 소비하고 저축하는 짠돌이 족의 노력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