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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석 연휴 뒤 이혼 신청 급증…평소의 3~4배

등록 2017.10.06 21:22 / 수정 2017.10.0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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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처럼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추석 연휴이지만,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추석 연휴 직후 이혼 신청 건수가 평소보다 서너 배나 뛴다고 합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년 추석 인터넷엔 명절 스트레스 호소글이 이어집니다. 시집과의 갈등, 처가와의 불편함, 부부 간 불화 등 평소 가족 내 불만이 더욱 강도 높게 표출됩니다.

실제로 추석 연휴 직후 이혼 신청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접수된 이혼 신청은 모두 10만8800여건으로 하루 평균 290여건인데, 추석 연휴 다음날 1000여건이 접수돼 평소의 3.6배에 달했습니다.

설 연휴 다음날도 800여건으로 평소보다 2.8배 많았습니다. 명절 연휴가 끝난 뒤 열흘 동안에도 이혼 신청이 매일 평균 750건으로 평소 두배에 달했습니다.

올해도 설 연휴 다음날 860여건이 접수돼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명절 직후 이혼 신청 급증은 가족 간 갈등이 명절 스트레스로 증폭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조경애 /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부장
"평소에 가족 간에 사이가 좀 안 좋았으면 명절 때 모이면서 그것이 좀 더 촉발되는 경우가 있으면서 불화가 좀 더 커지는…."

명절 갈등을 단순한 가정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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