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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북한 핵실험으로 백두산 산사태 등 환경파괴 우려"

등록 2017.10.07 19:17 / 수정 2017.10.0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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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따른 북한 핵실험의 여파로 백두산 산사태 등 심각한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이 같은 자리에서 여섯 차례나 핵실험을 하면서 중국 당국은 백두산 공원 일부를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금까지 여섯 차례의 핵실험을 진행했던 풍계리에서 백두산까지의 거리는 약 100㎞에 불과합니다.

미국 LA 타임스는 현지시각 6일, 북한 6차 핵실험이 역대 최고 위력인 규모 6.3의 지진을 유발하면서 백두산의 산사태 등 환경파괴 우려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6차 핵실험 얼마 뒤 암석 등이 굴러떨어지자 중국 당국은 북중 국경지역 백두산 국립공원 일부를 폐쇄했는데, 북한 핵실험 영향이라는 게 전문가 분석입니다.

실험이 진행된 풍계리와 그 인근 지역은 더 심각합니다. 미국 내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풍계리 일대에서 광범위한 산사태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LA타임스도 지난달 23일 발생했던 규모 3.4의 지진도 핵실험으로 인해 풍계리 인근 만탑산의 지반이 붕괴된 탓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군사전문가 조지프 버뮤디즈는 "국지적인 산사태가 여러번 있었다"며 "풍계리 주변의 환경파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환경학자들은 '북한 핵 실험의 첫 피해자는 북한의 환경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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