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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건만남 에이즈' 여학생 성매수남 추적 실패…학교는 은폐 의혹

등록 2017.10.11 21:17 / 수정 2017.10.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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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성매매, 이른바 조건만남을 여러차례 했던 10대 여학생이 후천성 면역결핍증, 에이즈에 걸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여학생과 관계한 성매수 남자들을 추적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학교 측은 여학생이 에이즈를 치료하려고 학교를 그만뒀는데도 교육청에 보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15살 A양은 중학생이던 지난해 8월부터 B씨의 소개로 성매매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 배가 아파 병원에 갔다가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10여 차례 성매매 과정에서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성매수자를 추적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스마트폰 채팅 앱에는 아무런 정보가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기록이 남지 않아서 더 이상 수사가 불가능한 상황이에요. 1년 정도 된 상태라서…."

A양은 치료를 위해 학교도 그만뒀습니다. 그러나 해당 학교는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관할 교육청에도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학교 교장
"응답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청은 학교가 이번 사건을 은폐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교육청 관계자
"(교육청이 알게 된 날은?) 지난 달 29일요. 연휴 들어가기 바로 직전요. (그전에는 모르고 있었다는 거잖아요.) 그렇죠."

경찰은 A양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B씨 등 2명을 구속하는 것으로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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