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적단체 출신 인사가 고위공무원에 비공개 임명됐다는 소식, 어제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논란의 당사자인 정현곤 시민사회비서관이 국무조정실 국감에 출석했습니다. 천안함은 북한에게 폭침된 게 아니라고 했던 정 비서관은 천안함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피했습니다.
최현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무조정실 국감장에서 때아닌 천안함 폭침 논란이 벌어집니다.
김종석 / 자유한국당 의원
"'천안함은 폭침이 아니다'라고 이 책에 썼습니다. 그렇죠?"
정현곤 / 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
"답변을 꼭 해야 하는 것인지…"
정 비서관은 다소 당황하며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정현곤 / 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
"제가 학술적으로 쓴 논문에 대한 부분인데 지금 국감장에 와서 제가 좀 어렵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정 비서관을 옹호하고 나섭니다.
이학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과거의 신념을 지금 당신 어떻게 생각하냐 묻는 형식 자체가 마치 중세 사회에서 소위 종교적으로 묻는…"
야당 의원이 곧바로 맞받아칩니다.
김한표 / 자유한국당 의원
"떳떳하게 나와서 저는 아직도 이 생각이 옳다고 생각합니다든지…"
정 비서관은 이적단체 간부로 활동하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2010년 천안함 폭침에 의혹을 제기한 책 ‘천안함을 묻는다’를 공동 저술했습니다.
정 비서관은 "천안함에 대한 생각을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습니다.
TV조선 최현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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