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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인 사망·남편은 입원…'살인 진드기'?

등록 2017.10.12 21:29 / 수정 2017.10.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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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살 감기 증상을 보이던 노부부가 치료를 받았지만, 70대 아내는 숨졌습니다. 80대 남편은 현재 치료중입니다. 보건당국은 '살인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앵커]
경기도 남양주의 한 농촌마을입니다. 지난 2일 81살 최모씨와 아내 78살 이모씨가, 고열과 근육통 등 몸살감기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병원은 '살인 진드기'에 물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증세를 의심해 관할 보건소에 신고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물린 거는 모르고, 그냥 가려워서 긁은 자국은 있는 걸로요."

아내 이씨는 치료를 받다 엿새 만에 숨졌습니다. 남편 최씨는 다행히 증상이 좋아져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습니다.

보건당국은 최씨 부부가 얼마전 뒷산에서 밤을 따다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채준석 /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진드기 활동 시기는) 봄부터 가을까지, 3월부터 11월까지 생각하면 돼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죠. 온도와 관련이 있으니까."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혈소판 수치가 줄고 장기가 제 기능을 못합니다.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30%대에 이릅니다.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처음 환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12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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