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보뉴스] "의사 없어요" 수술 못 받고 3시간 헤매…응급의료 '구멍'

등록 2017.10.12 21:32 / 수정 2017.10.12 21:40

 

[앵커]
추석 날, 경남 창원에서 손을 크게 다친 환자가 병원을 찾아 헤매다 결국 부산까지 가 3시간 만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종합 병원에 이 수술을 할 의사가 없었기 때문이라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뭐가 문제인 것인지,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창원에 사는 52살 이모씨는 추석날인 지난 4일, 깨진 유리에 오른손 인대와 신경을 크게 다쳤습니다. 급히 대학병원으로 갔지만 의사가 없었습니다.

이모씨 / 환자
"전공의가 없어서 치료가 안 되면 이거 환자 죽으라는 이야기밖에 더 되겠습니까?"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삼성창원병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종합병원 4곳 모두 미세접합 수술을 할 의사가 없었습니다. 결국 이씨는 부산의 한 병원으로 후송돼 다친 지 세 시간만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삼성창원병원 관계자
"이런 분야는 24시간 당직 체계를 하기가 어렵고 모든 정형외과 의사가 다 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현행법은 권역응급의료센터에 10개 과목 전문의가 휴일과 야간에 반드시 근무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과나 미세접합 수술 등 일부 전문 분야는 필수 근무에서 빠져 수술을 받기 어렵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답답한 상황입니다. 저희도 어떻게든 병원을 조이면서 일을 해라 하는데…."

이 때문에 환자를 멀리까지 이송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119구급대 관계자
"보통 때 휴일의 경우에는 진료를 잘 안 해요. 주로 부산 쪽에 환자를 이송합니다."

정부의 응급의료체계가 또다시 헛점을 드러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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