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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핵실험장 인근 잇단 지진…백두산 화산 분화 우려

등록 2017.10.14 19:47 / 수정 2017.10.1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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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풍계리 인근에서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핵실험의 충격이 주변 지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그런데 잘못하면 백두산 아래 마그마를 자극해 화산이 분화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이 발생한 건 어제 오전 1시 40분쯤, 지진강도는 2.7, 진앙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불과 10km 떨어진 곳입니다. 지난달 3일과 23일에 이어 벌써 4번째 지진입니다. 핵실험의 여파로 지질 활동이 활발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홍태경 / 연세대 교수
"이 지각에 변동을 만들어낼만한 특별한 일이 없었기 때문에, 핵실험이 그 역할을 했을 거라고…."

문제는 백두산 아래에 자리잡은 마그마입니다. 북한 풍계리에서 백두산까지 100여km 떨어진 상황, 핵실험으로 규모 7.0의 인공지진이 생긴다면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지진파로 마그마 주변 압력이 상승하면 마그마를 지표면으로 분출시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도 수년 전부터 지진계를 설치하는 등 마그마 활동를 주시합니다.

박길종 / 북한지진국 화산연구소장 (2014년)
"백두산 지구의 마그마 활동 상태를 지진학적으로 평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위기감을 불러일으키는 북한의 핵실험, 여기에 백두산 화산 폭발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더해졌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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