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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사퇴 없다'는 신태용-김호곤…팬들은 "물러나라"

등록 2017.10.15 19:50 / 수정 2017.10.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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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졸전을 펼치고 귀국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일부 팬들이 사퇴 요구 시위를 벌이는 등 여론이 심각해졌지만 경기력으로 승부하겠다며 '사퇴 불가' 입장을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태용 감독과 김호곤 기술위원장이 당초 예정된 인터뷰를 취소하고 황급히 공항을 빠져나갑니다. 이날 공항에는 신 감독과 김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축구팬들이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호곤은 즉각 사퇴하라! 사퇴하라!"

축구협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태용 감독은 평가전 부진 원인으로 '시간 부족'을 꼽았습니다.

신태용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경기를 뛰다 보니까 경기 내용이나 수비 조직력에 많은 불안 요소를…."

악화된 여론에 대해서는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신태용
"왜 이런 불상사가 생기고 이런 얘기가 나왔는지 저는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신 감독은 월드컵때 활용할 러시아 베이스캠프 후보지와 유럽 출신 외국인 코치들을 물색하고 왔다며 대표팀 경기력이 올라올 때까지 지켜봐 달라고 했습니다. 김호곤 위원장은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호곤
"누가 책임지고 그만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히딩크 감독 문제는 오늘로서, 더 이상 논란이 안 됐으면…."

'사퇴 발표'도, '특단의 대책'도 내놓지 못한 축구협회. "기다려 달라"는 말로 끓어오르는 여론을 진정시키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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