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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 vs LG, '화질 전쟁'…차세대 TV 주도권 놓고 장외 여론전

등록 2017.10.16 21:42 / 수정 2017.10.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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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전자가 LG전자의 TV 화질을 문제 삼는 온라인 광고를 제작했습니다. 몇년 전엔 냉장고를 두고 비슷한 비방 광고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TV 시장입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겠지요.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55인치 대형TV 두 대를 나란히 놓고 프로게이머들이 게임을 시작합니다. 12시간 게임 후 전원을 껐더니 LG전자 올레드TV엔 이미지 잔상이 군데군데 남은 반면, 삼성전자 큐레드TV는 깨끗하다는, 온라인 홍보영상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OLED TV는) 버닝현상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고 있어 영상을 통해 소비자들의 기술 이해를 돕기 위해"

경쟁사 제품을 노출시킨 건 물론, 온라인용 영상에 대형 세트장 등 만만찮은 비용을 들인 걸 두고 업계에선 이례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이 때문에 차세대 TV시장 주도권을 놓고 양사간 치열한 신경전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LG측은 "평가기준도 제시하지 않은 일방적인 실험"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가전을 놓고 삼성과 LG가 신경전을 벌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3년엔 냉장고 용량을 두고 벌인 비방 광고전으로 100억대 소송을 벌였습니다. 

급기야 2015년엔 해외 행사에서 LG전자 측이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 훼손했다며 소송까지 벌였습니다. 

반도체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소비자가전 매출에 대한 삼성전자의 경쟁심이 이번 장외여론전에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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