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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軍, F-35 계약 불리하게 바꿔 수천억 손실…고의 은폐 논란

등록 2017.10.18 21:22 / 수정 2017.10.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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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도 군 관련 뉴스입니다. 우리 군이 지난해말 F-35 스텔스 전투기 도입 계약을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측에 불리하게 바뀌어 수천억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군은 이 사실을 숨겼고, TV조선이 취재할 당시,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안형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은 2014년 9월 F-35전투기 40대를 대당 1270억원에 도입하는 계약을 미국과 맺었습니다. 대신 매년 F-35 가격 하락으로 생기는 차액은 나중에 돌려받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초 F-35 제작업체인 록히드마틴은 당초 공짜로 주기로 했던 통신 위성 비용이 1억5000만 달러에서 5억달러로 껑충 뛰자 계약을 바꾸자고 요구했습니다.

위성 비용을 한국이 부담하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F-35 도입가를 가격 변동과 상관없이 고정하자고 했습니다.

군은 지난해 11월 한민구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F-35 가격이 하락했을때 우리정부가 돌려받을 수 있는 수천억원을 포기한 겁니다.

이후 군은 F-35 계약 수정을 비밀에 부쳤습니다. 두달 전 TV조선이 문의했을 때도 그런 적이 없다고 잡아뗐습니다.

방사청 관계자 (지난 8월)
"(F-35 고정 가격으로 들여오기로 결정했죠?) 고정 가격? 아니죠."

하지만 국정감사를 앞두고 군은 국회에 F-35 기체 가격을 고정하는 수정 계약을 맺었다고 실토했습니다.

감사원은 F-35 선정 및 계약 수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국방부와 합참, 방사청, 공군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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