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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식당 예약하고 올게"…보험사 과장, 회식 女화장실에 '몰카'

등록 2017.10.18 21:27 / 수정 2017.10.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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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몰카 범죄가 끊이질 않습니다. 대형 보험사에 근무하는 한 과장이 용의자로 붙잡혔습니다. 예약을 하겠다며 회식 장소에 미리 가, 여자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 종업원이 여자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식당에선 대형 보험사 직원들이 회식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회식 자리에 있던 A과장을 용의자로 붙잡았습니다.

A 과장은 경찰 조사에서 미리 식당을 예약하겠다며 다른 직원보다 먼저 식당에 도착해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회식에 같이 온 여직원들을 몰래 촬영하기 위해 보험사 과장은 이런 소형 카메라를 청소도구 사이에 숨겨뒀습니다.

A 과장은 지난 6월부터 회사 워크숍이나 세미나가 열린 리조트 안 여자 화장실에도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7-8차례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번 사전 현장 답사를 핑계로 댔습니다.

경찰 관계자
"(누군지 모르는 일반인도 있는 거죠?) 회사 직원도 있고, 일반인도 끼어 있고요."

함께 일했던 여직원들이 회사 책상 밑에도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며 A과장을 추가 고소함에 따라 경찰은 다른 범행이 있는지 더 수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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