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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행 가방에 현금 7억'…3조원대 도박사이트 운영 호화 생활

등록 2017.10.18 21:30 / 수정 2017.10.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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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돈 3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조직이 붙잡혔습니다. 천5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챙겼는데, 집안 여행가방에서만 현금 7억원이 나왔고 명품도 3억원어치가 쏟아졌습니다. 판돈이 3조원 불법 수익이 1500억 기가 막힐 뿐입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아파트 출입문을 뜯고 들이닥칩니다.

"꼼짝마, 가만히 있어!"

커다란 여행용 가방을 여니 비닐로 포장한 돈 다발이 가득합니다. 현금 7억원이 들었습니다.

"이거 봐라 이거, 다 돈이잖아."

집 안 장식장에 명품이 즐비합니다. 가방과 구두 등 해외 명품만 3억원 어치에 이릅니다.

"와, 여기 완전 백화점이네."

38살 우모씨 등 40명은 지난 2009년부터 판돈 2조원대 도박사이트 6개를 운영했습니다. 수익으로 500억원을 챙겼습니다.

31살 박모씨 등 30명도 지난 2015년부터 외국에 서버를 두고 1조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천억원이 넘는 수익금으로 고급 음식점을 운영하고 대만에 부동산도 사들였습니다.

조직원 행동강령을 만들고, 국방부가 쓰는 파일 완전삭제 프로그램까지 쓰며 경찰 추적을 피했습니다.

윤성환 /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1팀장
"팀장급 직함이 부여되고 밑에는 팀원이 되고, 어느 정도 실적이 되는 사람은 실장, 부장을 줘서 결속력을…."

경찰은 우씨 등 19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5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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