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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근혜 불출석…최순실 "고문까지 받으면 웜비어처럼 될 판"

등록 2017.10.19 21:27 / 수정 2017.10.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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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도 인권 침해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자신을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웜비어에 빗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에 불출석했고, 재판부는 국선 변호인을 선임하기로 했습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판을 받아야 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오늘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재판에 앞서 종전 변호인이 사임계를 철회하지도 않았고, 박 전 대통령이 새로운 변호인 선임하지도, 출석도 하지 않았다며, 직권으로 국선 변호인을 선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국선변호인이 선임되면 기록만 10만 쪽에 이르는 사건 파악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재판은 상당 기간 지연될 전망입니다.

최순실 씨는 이경재 변호사가 3차 구속영장은 피하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뒤 발언권을 얻었습니다.

최 씨는 화장실마저 오픈돼 있는 1평짜리 방에서 감시를 받고 있고, 고문까지 받았다면 북한에 억류돼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처럼 사망에 이르렀을 거라며, 자신도 심각한 인권침해를 받고 있다고 불평했습니다.

또 딸 정유라를 새벽에 남자 조사관이 데리고 간 것은 성희롱에 해당한다며 검찰의 수사 방법은 악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음달 19일 구속기간이 끝나는 최순실 씨측은 그동안 박 전 대통령과 분리해 자신에 대한 판결부터 내려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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