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남기 물대포 경찰' 탄원 9천건…"누가 소명의식 갖겠나"

등록 2017.10.31 21:34 / 수정 2017.10.3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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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위 중에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숨진 농민 백남기씨 아실 겁니다. 물대포를 쏜 경찰관들을 선처해달라고 호소하는 탄원서가 경찰 내부에서 9천건 넘게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명령에 따른 현장 경찰관을 기소하면 "누가 소명의식을 갖겠느냐"며 경찰 수뇌부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경찰 내부망에 고 백남기 농민에게 물대포를 쏜 한모, 최모 경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 글이 올라왔습니다. 

탄원서엔 한 경장과 최 경장이 충실한 경찰관이고, 이미 많은 고통을 받았다며 법의 범위 내에서 관용을 베풀어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두 사람이 속한 충남지방경찰청의 한 경찰관이 시작한 탄원 운동에는 9천여명의 경찰이 동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버스에 방화하려는 시도도 있었고 차벽을 흔들고 하는 이런 건 사실 훈련받은 경찰관도 상당히 두렵긴 하거든요?"

동료를 지켜주지 않는 경찰 수뇌부를 원망하기도 합니다.

내부망에는 "현장 경찰이 잘못했다고 인정하면 누가 소명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냐", "'폭력 대 평화'라며 불법시위도 보장하라는 개혁위 권고를 수뇌부가 수용했다. 참담한 심정이다", "누가 경찰을 무기력한 조직으로 무장해제시켰는가"라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명령에 의해서 살수를 했던 것이고 이런 결과를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잖아요? 왜 이렇게 고통을 받아야 되느냐"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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