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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대 교수 '막말' 논란…'얼굴도 몸도 고쳐라"

등록 2017.11.13 21:31 / 수정 2017.11.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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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장 내 성추문 논란이 이제 대학가에도 번지고 있습니다. 이화여대에서, 의대 교수가 수업 도중 성차별적인 막말을 했다는 학생들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미국에선 한국 유학생이 지도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이화여대 건물에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의대 교수가 수업시간에 막말을 일삼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좋은 남자를 만나려면 얼굴이든 몸이든 고쳐야 한다", "힘센 정형외과 의사 같은 남자를 만나야 한다"는 말을 수업시간에 했다고 합니다.

이대 병원 설립자 메리 스크랜튼 여사를 두고는 "할 일 없어서 아들 따라왔다"라며 "치맛바람 센 아줌마"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교수는 오늘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학교 측은 이 같은 조치 이후 해당 교수에게 수업을 계속하도록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명문 프린스턴대 교수가 한국 유학생을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 학교 세르지오 베르두 교수는 영화 '아가씨'와 '올드보이'를 보자며 유학생 임여희씨를 집으로 데려간 뒤 신체접촉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대학 측은 훈련 8시간을 명령하는 데 그쳤고, 해당 교수는 계속 강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씨는 "이렇게 가벼운 처벌로 끝난다면 다른 학생들도 계속해서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SNS에 폭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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