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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MBC 김장겸 사장 해임안 가결…노조 '파업 풀겠다'

등록 2017.11.13 21:36 / 수정 2017.11.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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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장겸 MBC 사장 해임을 의결했습니다. MBC 노조의 사퇴 압력을 못이긴 야권 방문진 이사들이 물러나고 새로 여권 이사들이 선임돼 과반수가 되면서 결국 김 사장이 밀려난 겁니다. 80일 가까이 파업해 온 노조는 사장 해임을 환영하며 업무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박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장겸 대표이사의 해임을 결의했습니다."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가 이달 들어 세번째 시도 끝에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의결했습니다. 현 야권 추천 이사 대부분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 9 명 중 현 여권 추천 이사 5명이 해임에 찬성했습니다.

이완기 /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어떤 형태로든 빠른 시일 내에 MBC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김장겸 사장의 해임이 빨리 마무리돼야…."

여야 추천 이사 수가 뒤바뀐 이후 첫 결정이었습니다. MBC 양대주주인 방문진과 정수장학회는 곧바로 주주총회를 열어 해임을 의결했습니다.

김장겸 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정권이 방송 장악을 위해 공영방송 사장을 끌어내리는게 나라다운 나라냐"며 "강제로 물어날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해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장 사퇴를 전방위 압박했던 언론노조 MBC 본부는 파업을 풀기로 했습니다.

김연국 / 언론노조 MBC본부 본부장
"김장겸 사장의 해임이 의결됐으므로 곧바로 총파업 잠정 중단 논의를 시작할 것입니다."

방송문화진흥회는 이번주 곧바로 후임 사장을 논의합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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