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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야3당 '부적격'이라는데 홍종학은 벌써 '장관 행세'?

등록 2017.11.13 21:38 / 수정 2017.11.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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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야 3당이 모두 부적격 판정을 내렸기 때문인데, 홍 후보자 측은 야당 의원들에게 인사할 준비를 미리 한 것으로 알려져 벌써 장관이 된 거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조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11시 반쪽으로 시작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는, 오후 5시 반 결국, 소득없이 끝났습니다.

장병완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저까지 포함하더라도 의결 정족수가 지금 되지가 않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홍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우리 자유한국당은 절대 부적격자인 홍종학 후보자에 대해서 청문보고서 채택에 응할 용의가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아무리 급하다고 그렇게 장모님께 책임을 다 돌릴 줄은 몰랐습니다."

여당은 임명을 촉구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께서 비록 산업통상자원위에서 청문 결과 보고서가 채택 안 됐지만, 반드시 임명해서 그 업무를, 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와중에 홍 후보자 측 직원이 인사청문회가 한창이던 지난 10일, 야당 의원들에게 미리 인사를 드린다며 연락처를 물어봐, 야당 의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습니다.

산자위 소속 한 야당 의원은 "장관 후보자가 취임 전 의원들에게 인사하는 건 전례가 없다"며 "이미 장관이 된 것 같다"며 비판했습니다.

장관은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없이도 임명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국회 표결이 필수인 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추후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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