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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병헌 측근, 협회 카드로 1억"…협회 사유화?

등록 2017.11.14 21:22 / 수정 2017.11.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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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직 비서관이 직책도 없이 e스포츠협회 법인카드로 유흥비 1억원을 쓴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전 수석 측근들이 사실상 협회를 사유화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직 비서관 윤 모 씨가 전 수석이 협회장을 맡았던 한국e스포츠협회의 법인카드로 1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윤 전 비서관이 누구의 지시를 받아 어떤 이유와 목적으로 법인카드를 썼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 유흥비로 쓴 걸로 전해지는데, 검찰은 30대 초반인 윤 전 비서관이 공식 직책도 없이 거액을 썼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윤 전 비서관이 전 수석의 대리인 역할을 하면서 협회 운영에도 관여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검찰은 전 수석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직접 돈을 받지 않았다 해도,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자신이 회장을 맡았던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내도록 요구했다면,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방침입니다.

전 수석은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전병헌 / 청와대 정무수석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분명하게 강조하지만, 저와는 무관한 일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전 수석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시기와 방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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