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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지진] 흔들리고 쏟아지고…순식간에 '아수라장'

등록 2017.11.15 20:40 / 수정 2017.11.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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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이 일어난 포항 현장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집과 가게마다 물건들이 떨어졌고 놀란 시민들은 길거리로 뛰쳐 나왔습니다.

현장 소식을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액자가 떨어질 정도의 큰 충격에 조명등 요동칩니다. 놀란 여성은 뛰어 나옵니다. 진열대 위에 놓인 와인병들이 굴러 떨어집니다. 대형마트 진열대에 놓인 상품도 와르르 쏟아져 바닥은 난장판이 됐습니다.

집집마다 책장이 통째로 쓰러지는가 하면, 장식장이 엎어져 그릇들이 모두 깨진 곳도 있습니다. 거실 타일까지 떨어져 시멘트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김정순 / 포항 북구
"새집이 이렇게 흔들려 가지고 깨진다는 거 자체가 무서워요."

대학 연구실 바닥도 모니터와 집기들도 아수라장입니다. 

"어떻게~ 정리할 시간 없어 그냥 필요한 것만 가져가."

규모 3.6의 여진에 학생들이 괴성을 지르며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나가 나가 나가 먼저 가!"

신히 건물을 빠져나온 학생들이 운동장에 쓰러지듯 앉아 있습니다. 기숙사 곳곳은 금이 갔고, 내부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오수현 / 한동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
"흔들려서 나가 있었거든요. 5분 정도 있다가 괜찬은 것 같아서 들어 올려고 했는데 그때 엄청 흔들려서..."

포항시는 붕괴 우려가 있는 주택과 건물 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TV조선 정민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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