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항에서 가장 가까운 원자력발전소, 월성 1호기는 지진 감지 경보가 작동했습니다. 이 월성 1호기를 포함해, 국내 원전은 모두 피해가 없고 정상 가동중입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모 6.1의 지진에, 노후된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합니다. 영화 속 얘기이긴 하지만, 섬뜩합니다.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지진해일 때문입니다. 땅이 울릴 때마다, 시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김민형 / 한동대
"원전이 이 근처에 있는데 지진나면은 제일 크게 걱정해야하는게 원전이잖아요, 걱정이 조금..."
경주의 월성 원전은 진앙지에서 불과 46km 떨어져 있습니다. 월성 원전 반경 30km에는 울산과 경주 시민 15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번 역시 원전은 무사했습니다. 월성 원전 외에도, 울진 한울 원전, 영덕 신월성 원전 등, 국내의 원전 24기가 모두 정상 가동중입니다.
한수원은 아직까지 피해가 보고된 바 없다며,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월성 1호기에선 지진감지 경보가 제대로 작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원전은 발전소 바로 아래서 지진이 생겨도, 규모 6.5~7.0을 견뎌낼 수 있고, 공사가 재개된 신고리 5·6호기는 내진 성능을 7.4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김상조 / 한국수력원자력 차장
"모든 원전 설비를 점검하고 있으며 이상 발생 시에는 관련 내용을 즉각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원전 관련 시설 종사자 전원에게 비상대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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