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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당 호남파 "反安연대 서명" vs 安 "통합 추진" 분당 위기

등록 2017.11.18 19:32 / 수정 2017.11.1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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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호남 중진들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당내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대표를 해당행위자로 규정하고 탈당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안 대표는 통합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국민의당이 분당 위기에 몰렸습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당내 '반안철수 조직'인 가칭 '평화개혁연대'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오는 21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논의하는 당내 워크숍에서 의원들에게 창립 서명을 받아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정동영 / 국민의당 의원
"당의 개혁 정체성을 지키자는 거예요. 지금 안철수 대표가 가는 길은 반개혁·반호남·반문재인, '3반 노선'을 가고 있어요."

천정배 전 대표도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개혁노선에서 이탈하는 것"이라며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천정배 / 국민의당 전 대표
"당의 개혁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데 공개적이고 조직적이고 강력하게 활동을 해야 되겠다는…."

박지원 전 대표도 "애매모호한 중도보수대통합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호남 중진 측은 "이미 참여에 서명한 의원이 10여명이고 앞으로 20명을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는 바른정당과 통합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외연을 확장해 제2당으로 올라서지 않으면 소멸될 것"이라는 겁니다. 

안 대표와 호남 중진들이 정면 충돌하면서 국민의당이 분당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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