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이제 가슴에 묻을게"…세월호 미수습자 5명 장례식

등록 2017.11.18 19:38 / 수정 2017.11.18 19:4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이 끝내 가족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장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은 미수습자들을 결국 가슴에 묻기로 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손에 들린 영정이 추모식장으로 들어옵니다. 추모객들은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가족들은 하염없이 눈물만 쏟습니다. 얼굴을 만져보고 싶지만, 손에 잡히는 건 사진 한장입니다. 

"왜 이렇게 못 나오냐고! 우리 조카, 어린 혁규야, 왜 못 나왔어!"

단원고 2학년 박영인, 남현철 군, 교사 양승진씨, 부자 지간인 권재근씨와 혁규 군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끝내 가족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아빠, 오빠, 그 이름 하늘 끝까지 외쳐본다."

미수습자들은 마지막으로 목포신항을 돌며 영원한 작별을 알렸습니다. 운구차에는 돌아오지 못한 시신 대신 생전에 아꼈던 유품과 영정만 실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1313일 동안의 기다림을 뒤로 한 채 전남 목포신항을 떠났습니다. 가족들은 각각 경기 안산 제일장례식장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3일장을 치를 예정입니다.

가족들은 추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2기 출범으로,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