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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 아이템 물어내!'…소비자들 불만

등록 2017.11.19 17:39 / 수정 2017.11.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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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게임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업그레이드를 합니다. 새로운 버젼이 나오는 거죠. 그런데 수십만명이 이미 이용하고 있는 게임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이유로 기존의 이미 가지고 있던 게임 아이템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이용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보유한 이런 게임 아이템의 현금가치는 600억원을 넘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문 축구 구단을 직접 운영하는 게임입니다. 국내에서만 동시에 85만명이 접속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선 돈을 내고 메시, 호나우두 같은 스타를 영입해야 합니다. 돈을 내도, 어떤 선수를 얻게 될 지는 '복불복'입니다.

이용자들은 원하는 선수를 사는데, 몇 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도 투자합니다.

하지만 내년 초 후속작인 피파 온라인4가 출시된다면 이 게임은 종료 수순을 밟을 예정입니다. 새로운 버전이 나오면 현재 버전에서 구입한 선수는 무용지물이 됩니다.

이용자들이 선수 구입에 쓴 돈 600억원도 허공으로 사라집니다. 선수 구입에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쓴 이용자들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청원을 내 동참자가 5000명 가까이 됩니다. 게임 약관이나 현행법상 게임업체에 보상 의무는 없습니다.

넥슨 관계자
"보상 관련해서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고 어쨌든 유저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을만한 수준으로 제공을 해 드리려고..."

현행법은 사행성 조장을 우려해 게임 아이템의 금전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게임업체들은 법규를 악용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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