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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잔디 심고 콘크리트 제거하니…멸종위기종 '갯게' 돌아왔다

등록 2017.11.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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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해군에서 멸종위기종 '갯게'가 스무 개체 이상 발견됐습니다. 전국 갯벌을 다 돌아다녀봐도 한 두마리만 사는 드문 개체인데요. 이처럼 많이 발견된 것은 처음인데 자연을 살리려는 사람의 노력이 빛을 봤습니다.

신완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튼실한 몸매. 큰 집게와 날카로운 눈. 인기척을 느끼자 얼른 모래 굴로 들어갑니다. 산업화 이전엔 서, 남해안에 넓게 분포했던 갯게. 요샌 전국 주요 갯벌서 2-3마리 발견하면 많이 발견했단 말이 나옵니다.

이상규 /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
"서해안과 남해안 연안에 분포한다고 알려져있고, 한 서식지에서 2개체에서 3개체 정도만 발견"

이곳 남해군에선 20마리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9월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과 남해군 주민들은 100m 길이 콘크리트 농로를 철거하고, 80m길이로 갯벌에 쳐박혀 있던 폐 타이어를 빼냈습니다.

갯게가 좋아하는 갯잔디도 이렇게 한포기, 한포기 심었습니다. 남해군 어촌주민들은 앞으로도 양식 사업에 친환경 비료를 사용 하는 등 갯게 보호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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