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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무가베 퇴진 임박…'축제 분위기' 짐바브웨

등록 2017.11.19 17:50 / 수정 2017.11.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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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7년 독재가 이어졌던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해 무가베 대통령의 집권이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국민들은 지금 축제 분위기입니다. 연금 상태인 무가베는 하야를 거부하고 있지만, 그의 퇴진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시위 행렬이 무가베 대통령 관저를 향해 일제히 달려나갑니다. 쿠데타로 실각한 무가베 대통령의 완전한 퇴진을 요구하는 겁니다.

시민의 시위가 과격해질 것을 우려해 실권을 장악한 군부가 오히려 진정에 나설 정도입니다. 

현지시각 18일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 수만명이 운집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독재 종식을 축하했습니다.

에반 마와리레 / 목사
"꿈만 같죠. (독재 종식은) 불가능해 보였거든요. 말 그대로 모든 국민이 밖으로 뛰쳐나왔어요."

지난 15일 쿠데타에 성공한 군부가 주요 정부 기관을 장악하면서, 37년 절대권력을 누렸던 무가베 대통령은 관저에 연금됐습니다.

그는 하야를 거부하며 버티고 있지만 퇴진은 임박했다는 분석입니다.

시부시소 모요 / 군 대변인
"우리가 군복을 입고 있는 이유는 적과 맞서기 위해서입니다. 짐바브웨 국민의 적 말입니다."

무가베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은 정권의 부부 승계를 노린 대통령 부인 그레이스와의 권력 투쟁 와중에 경질돼 국외로 도피했다가 무가베의 실각 뒤 귀국했습니다.

군부의 신임을 받는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은 집권 여당과 무가베의 퇴진 과정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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