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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安 "바른정당과 통합이 사는 길"…호남 중진과 충돌

등록 2017.11.21 21:08 / 수정 2017.11.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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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이 오늘 의원총회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놓고 끝장 토론을 벌였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통합 추진을 공식 선언했지만, 호남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김보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사는 길"이라며 통합 추진을 선언했습니다. 직접 원고까지 준비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는 입장에서 통합이 되는 것이 가장 시너지가 많이 날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호남 중진들은 잇따라 반대했습니다.

정동영 / 국민의당 의원
"다른 의원들도 (안 대표에게) 거짓말로 정치하지 마라, 이것이 핵심입니다. 거짓말 정치."

박지원 전 대표도 "안 대표가 당 여론조사를 언론에 흘리는 등 통합을 위한 조직적인 음모를 해왔다"고 했습니다.

유성엽 / 국민의당 의원
"(안철수 대표에게) 사퇴 권고를 한 분도 있었어요. 당을 잘못 이끈 부분에 대한 지적을 하면서, 물러나야 한다…."

호남 중진들은 통합에 반대하는 '평화개혁연대'를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당원 500명은 안 대표가 해당행위를 했다며 당기윤리심판원에 제명 및 징계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안 대표 측 의원들은 "통합이 창당 정신"이라면서 "싫으면 당을 떠나든지 정계은퇴하라"고 맞섰습니다. 36명이 참석한 오늘 의총에선 통합 반대 목소리가 조금 많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안 대표를 응원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이번 진통을 정말 건강하게 극복을 잘해서 국민의당이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한 그런 길을 찾으면 좋겠고…."

5시간 넘게 이어진 끝장토론에도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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