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체형교정'·'혈액순환' 말로는 뭘 못해…못 믿을 의료기기 광고

등록 2017.11.21 21:27 / 수정 2017.11.21 21:4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건강에 좋고, 치료효과가 있다는 광고만 믿고 덥썩 물건 구입해선 안 되겠습니다. 일반 공산품인데도, 마치 의료기기인 것처럼 그럴싸한 광고를 해서 파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골이가 심했던 김윤수씨. 최근 광고를 보고, 개선효과가 있다는 특수 마스크를 구입했습니다. 20만 원을 넘게 주고 샀는데, 효과는 전혀 없었습니다.

김윤수 / 의료기기 오인 광고 피해자
"광고에 코골이도 예방이 되고, 비염치료도 되고, 코 건강에 아주 좋은 제품이라고…. 사기를 당했기 때문에 화가 났죠."

얼핏 의료기기로 보이는데, 식약처 심의를 받지 않았습니다.

"이 건강기구도 혈액순환에 좋다고 돼 있지만 의학적 효과는 검증되지 않은 일반 공산품입니다."

의학적 효과를 광고하고 있는 온라인 제품 1360종 가운데  118종은 의료기기가 아니었습니다. 혈액순환 개선을 뻥튀기한 게 가장 많았고, 자세교정, 통증완화, 모근제거와 탈모예방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상식 /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부장
"의료기기처럼 광고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의료기기는 광고에 사전심의필(광고심의필)이 붙어 있습니다."

의료기기도 "만족도 1위" 등의 문구처럼 심의받지 않은 문구를 제멋대로 넣는 등 과장된 표현이 21건이나 됐습니다.

소비자원은 건강제품의 광고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