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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귀순병 주말 일반병실行…"대한민국 피가 돌고 있다"

등록 2017.11.22 21:21 / 수정 2017.11.2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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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순 병사의 건강 상태는, 많이 회복돼 가벼운 농담도 주고 받는다고 합니다.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온 몸을 우리 국민이 헌혈한 피로 채웠고, 그 덕분에 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국종 교수가 북한 병사의 총상 위치를 설명합니다. 피격은 최소 네 발로 추정됩니다. 이중 세 발은 몸을 관통했습니다. 특히 한 발은 팔을 관통하며, 큰 부상을 남겼습니다.

김태훈 /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좌측 상지에 혈류 장애가 좀 있어서 절단에 대한 사항도 고려를 해봤지만, 현재까지는 진행 상황이 괜찮아서…."

출혈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의료진은 엄청난 양의 피를 수혈했습니다. 북한 병사 몸에는 원래 피가 한 방울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교수
"1만 2천cc 이상을 우리 남한 국민의 피로 채웠다고요. 그 피가 지금 몸에 돌아서 지금 살고 있는 겁니다."

체내 기생충 문제는 모두 해결됐습니다. 다만 간염과 결핵 증세가 있고, 대량 수혈에 따른 간기능 악화가 걱정거리입니다.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의식을 회복했고, 몸이 건강한 상태라 회복도 빠른 상태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몸속 장기들이 늘러붙는 장폐색 부작용은 6개월, 심지어 2년뒤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교수
"이제 물을 막 먹기 시작했고 과민반응같은 게 언제든 올 수 있습니다."

귀순 병사는 이르면 이번 주말 일반 병실로 옮겨집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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