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국종 교수는 오늘, 한시간 넘게 격정을 토로했습니다. 자신을 적폐라고 부르는 상황에, 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제기한 인권 침해 논란에 자괴감이 든다고까지 했는데요. 김 의원은 비난 여론에 결국 사과했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국종 / 아주대 병원 교수
"(저보고) 적폐. 적폐. 적폐라 그러죠. 잘 알고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선 이국종 교수는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귀순병의 기생충 공개로 벌어진 인권침해 논란으로 인한 마음고생 때문입니다.
이국종 / 아주대 병원 교수
"병원장께서 굉장히 격노하셨고요. 제가 그제도 병원장실에 2시간 동안을 불려가 있었고…."
자괴감이 든다고까지 했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 병원 교수
"말이 말을 낳고, 낳은 말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진정한 환자의 인권은 목숨을 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신기자들에게 즉석에서 의견을 묻기도 했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 병원 교수
"미국에선 어떻습니까?"
"이 경우 환자의 개인정보보단 공공의 이익이 더 중요해보입니다."
인권침해 논란은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인격테러"라며 이국종 교수를 비판하며 촉발했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은 오늘 "묻지마식 영웅주의는 이성을 마비시킨다"며 거들었습니다.
김종대 의원의 페이스북과 정의당 홈페이지는 "표를 준것을 후회한다", "사과하라"는 항의로 가득찼습니다. 김의원은 결국 한 발 물러섰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 (YTN라디오 곽수종의 뉴스정면승부)
"존경하는 의사에 대한 무리한 부담을 드린 부분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할 생각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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