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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중] 출근길 미끄럼 사고 속출…겨울 도로 저승사자 블랙아이스 '비상'

등록 2017.11.22 21:38 / 수정 2017.11.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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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 위에 낀 살얼음에 먼지가 달라붙어 검정색 아스팔트처럼 보이는 것을 블랙 아이스라고 합니다. 주로 초겨울에 생기는 '블랙 아이스' 때문에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운전자 눈엔 도로와 빙판이 구별되지 않아서 매우 위험합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를 목격한 차량이 급제동을 합니다. 좌우로 흔들리더니 멈추지 못하고, 승용차와 유조차를 잇따라 충돌합니다. 

"아~ 나 사고냈어, 난리났어. 몇중 추돌이다."

오늘 아침 8시15분쯤 서울~양양 고속도로 이천 터널 인근에서 13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55살 이모씨 등 5명이 다쳤습니다. 유조차에 불이 붙어 사람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사고 운전자
"기름차 때문에 정신들이 다들 없어서. 다들 도망가느냐고"

원인은 블랙아이스였습니다. 블랙아이스는 살얼음이 낀 빙판길에 먼지 등이 달라붙어 검은색 아스팔트처럼 보여 붙은 이름입니다. 겨울철 도로는 기온이 떨어지면 바닥의 물기가 살얼음으로 변합니다.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꿀 경우 미끄러질 위험이 높습니다. 공중에 떠 있어 빨리 차가워지는 교량 등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실제 어제 일산대교와 오늘 안성 고가도로에서도 14중, 12중 추돌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수범 / 서울시립대 교수
"언뜻 보면 그냥 까맣게 보인다라는 그런 개념이죠. 그래서 실제로 보면 운전자들이 그게 얼음인지 인식을 못하는…"

최근 3년동안 블랙아이스 교통사고로 9300여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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