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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 경제, 곳곳에 빨간불이 켜졌다

등록 2017.12.01 21:03 / 수정 2017.12.0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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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소식입니다. 일요일인 3일은, IMF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된 지 20년이 되는 날입니다. 저희 TV조선은 개국 6년을 맞아 위기의 한국경제를 진단하는 연속 보도를 기획했습니다. IMF 구제금융을 받기로 한 날은 '경제 국치일'이라고 부를 만큼 치욕적인 날이었지만 그때보다, 경기가 더 안 좋다는 신호가 여기 저기 들어오고 있습니다.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깊은 수렁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 켜진 빨간불,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IMF 구제금융을 받은 지 20년이 되는 올해, 반도체는 이보다 좋을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분기 마다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웠고, SK하이닉스는 일본의 대표 기업, 도시바를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외에는 내세울 게 없습니다.

석유화학과 철강의 수출은 여전히 어둡고, 조선과 가전은 마이너스 실적이 예상됩니다. 기업 경기를 판단하는 지수는 19개월 연속 '부정적'입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기업 경기가 바닥을 친 건, IMF 구제금융 이후 처음입니다.

오정근 /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기업의 가동률이 82%가 정상입니다. 거의 10% 하락했다는 얘기입니다. 일부 특수를 타고 있는 업종을 제외하고는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3%가 채 안 되는 경제성장률이 이어지면서, 이런 저성장 흐름이 굳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된다면 궁극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고, 경제 성장률이 하락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위기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산업 한 분야에만 의존하는 체질을 바꿔, 새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IMF 구제금융 이후 20년이 지난 2017년 12월 현재, 우리 경제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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